글로벌 그린에너지 자원 생산기업 엘유프로(LUPRO)가 새만금신항과 배후부지에 조성될 ‘그린에너지·콜드체인 융복합허브 산업단지’의 최중심에 선다.
엘유프로는 지난 1일 김제시청에서 열린 ‘새만금신항 그린에너지·콜드체인 융복합허브 산업단지 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엘유프로는 태국에서 생산될 1000만t, 75억 달러 규모 그린암모니아의 국내 공급분을 새만금신항으로 들여와 성공적인 항만 활성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에 참여한 전문가 그룹은 국가관리무역항 지정 취지와 신재생에너지, 농식품으로 대표되는 전북권 특화산업과 신산업 지원·에너지 산업 육성 기조 등 새정부 국정철학에도 부합하는 ‘그린에너지·콜드체인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을 구상했다. 또 에너지·물류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표준 선도 플랫폼 및 인증 구축, 전략적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초기시장 창출, 산학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 등 4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확산 기조에서 새만금신항은 광활한 배후지와 대규모 재생에너지 잠재력, 항만·공항·철도 등 새만금 트라이포트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그린암모니아 생산과 공급 인프라, 첨단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집적하여 에너지와 부산물을 상호 활용하는 순환 경제 모델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새만금신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후발주자로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린암모니아 수출입 부두, 콜드체인 특화 부두 등 초기 설계단계에서부터 부두 건설이 전략적으로 계획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RE100산단·에너지 자립형 수변도시와 농산어촌 지역 신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에너지 관리와 콜드체인 플랫폼이 필수적이므로 해외 선진 항만 벤치마킹과 함께 새만금 콜드체인 서비스의 신뢰도 확보와 물류 표준 제시를 위해 새만금 콜드체인 인증제와 함께 부족한 배후단지 확보를 위해 수로매립을 통한 배후부지 확보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엘유프로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새만금신항에서 엘유프로의 그린에너지 자원 물동량 확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태국에서 생산될 그린암모니아를 새만금신항 그린암모니아 전용부두로 수송하여 국내 공급을 빠르게 추진함으로써 ‘새만금신항 활성화’와 ‘대한민국 에너지 자립’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유프로는 태국 방콕 인근에 조성될 540만㎡ 규모의 그린에너지 플랜트에서 태국 에너지기업 마코퍼레이션(Ma Corporation)과 합작해 그린암모니아 자원 천만톤 생산계약을 최근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규모는 75억 달러, 한화로 약 11조 원에 달한다.
김세호 엘유프로 회장은 최종보고회 자리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확보는 피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고 미래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며 “엘유프로의 그린에너지 자원은 새만금신항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co.kr